적어도 레이비니아 바드웨이는 같은 쇼핑몰 안에 있을 것이다. 안전하고 확실히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해도,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고, 그 혼란에 섞여들어 가는 것도 그녀가 바라는 바다. 당장의 문제는 그녀의 위치이다. 쇼핑몰의 출입구는 7개 정도가 있지만, 바드웨이 일행의 현재 위치로 가 버린다면, 아무리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들킬 리스크가 생겨나게 된다.단 하나의 정보,하지만 그 어트랙션엔 안전장치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당연하지. 대통령을 오컬트로 장악하게 된다면 그걸로 된 거고, 만약 안 된다 하더라도 총을 사용해 부대통령에게 권한을 위임하면 되니까. 부대통령이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잘 알고 있겠지?고압전류로 쏴 맞춰 버려.핸드폰을 끊자, 돌격소총의 총격음에 다급해진 듯한 모습으로, 쿠로요루가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읏!?녀석들은 모두 도중에 채용된 거야. 신병은 사용하지 않지. 그리고 전 나라의 군대에선 매년 15만명의 퇴역군인이 발생해. 그 중의 3분의 2가 정년을 못 채우고 전역하는 군인이지. 이건 제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의 통계, 정설이라는 거야.술식의 정체가 판명되었다.거기서 어떤 움직임이 있었다.기다릴 시간 따위가 있을 것 같아? 지금도 위험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얘기했잖아. 녀석들이 계속해서 이 쪽으로 접근해 오고 있다고. 철조망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론 안 돼. 박격포 사용도 고려해 보고, 최저한 강화 콘크리트 건물 안에라도 피난하고 싶다고.말은 바르게 해야지, 거기 신문기자. 그건 의견이 아니고 예측, 거기에 정확성 따위는 개한테 던져준 독일 녀석들의 어이없는 첩보일 뿐이잖아. 어이쿠 이건 그냥 어느 나라라고 하는 편이 나았으려나. 유럽과의 마찰은 아직 공표할 떄가 아니었는데추정 사망자의 수는 주민들과 관광객을 합치면 거의 50만 명 정도이려나? 별로 달가운 얘기는 아니지만, 맨날 건방진 생각을 하는 녀석들의 방법을 보면, 있을 법한 스케일이긴 하군.읏!?누구였지?미합중국이 움직인다.잠깐잠깐, 미합중국의 대통령에겐 합중국
그녀가 오른손가락을 가볍게 튕긴 그 직후였다.그 철조망 가까이서, 카미죠 토우마, 미사카 미코토, 레이비니아 바드웨이와, 로베르토 콧체, 액셀러레이터가 합류했다.바닷물과 모래 때문에 옷이 찰싹 달라붙어 불쾌했지만, 불만을 토로할 여유 따윈 없었다.수단?뒷좌석에 앉아 있는 바드웨이가 하는 말을 듣고, 핸들을 쥐고 있는 하마즈라가 눈썹을 찌푸렸다.그렇다면, 찬스는 아직 남아 있다는 거겠군. 사령관에게서 오는 명령과 대통령에게서 오는 명령. 엄밀하게 따져 보자면 당연히 내 쪽이 위이지만. 보통 군인 녀석들은 그런 걸 저울질해 볼 기회도 없겠지. 모두 내 편을 들어 줄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당황해 할 건 확실하겠는데.(11월 10일, 오아후 섬, 그린 카페 이와마키, 테이블에 설치된 타블렛 단말기의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FCE 재기동중.하지만, 올레이라는 녀석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지금 이대로도 평생을 써도 다 못 쓸 돈을 갖고 있잖아.대통령의 말은, 일격으로 습격범의 의심을 꺾어 버렸다.큭!그건 내 쪽에서 묻고 싶어. 솔직히 이 문제는 과학 쪽 영역일 테니까.정확한 모델명을 알고 있나? D식인지, R식인지.거 참 대단한데그런 만능적인 녀석이었던 건가총성이 작렬한다.다소 매니아틱한 총기상점이라면 알맞은 장비품들이 진열되어 있을 거야. 확실히 몇 개 나라의 장비를 짜맞춰서 착용하고 있다고 했었지만, 정식 부대 장비가 아닌 모조품으로 짜맞춘 거라면 찬스는 있어. 혹시 완벽히 똑같은 모델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기 개인취향으로 인해 개조했다는 변명도 할 수 있고 말야.이러저러 해서, 바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 하마즈라 시아게였다.몇 초의 공백.하지만, 기폭제는 기본적으론 지하 마그마에 충격을 주는 것뿐인 장치야. 사용법을 약간 다르게 하면, 반대로 대규모 화산폭발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할 거야.카미죠가 의아한 듯이 물어보자, 대통령은 과장된 몸짓으로 어깨를 으쓱였다.구출된 사람들은, 대통령을 포함해 살아난 것을 기뻐하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까지 타고 있던 운송기에도